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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첫 클립형 이어폰 '갤럭시 버즈 온' 공개

2026. 10. 21.오늘의 인사이트 편집팀AI 초안 · 발행 전 사람 검수
삼성 첫 클립형 이어폰 '갤럭시 버즈 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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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귀를 막지 않는 이어폰을 내놓은 이유

삼성전자가 10월 20일 서울 중구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갤럭시 버즈 시리즈 최초의 클립형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온'을 공개했다. 이름 그대로 귓구멍에 꽂아 넣는 인이어 방식이 아니라, 귀 바깥쪽 연골에 집게처럼 걸어 고정하는 오픈형 구조다.

이 형태가 갑자기 등장한 건 아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이어폰 시장에서는 귀를 막지 않는 '오픈형' 카테고리가 빠르게 성장했다. 장시간 착용 시 압박감과 이물감, 귀 건강에 대한 우려, 그리고 운동이나 이동 중 주변 소리를 들어야 하는 상황이 겹치면서다. 삼성은 그동안 커널형 버즈 프로와 오픈형 버즈3 계열로 대응해 왔는데, 클립형은 삼성 라인업에 없던 세 번째 축이다.

핵심 기술 과제는 '소리 누설'

오픈형 구조의 근본적인 약점은 명확하다. 귀가 열려 있으니 저음이 빠져나가 소리가 가볍게 들리고, 반대로 내가 듣는 소리가 주변에 새어 나간다. 삼성이 공개한 개발 과정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부분도 바로 음 누설을 줄이는 설계였다.

실제 체험 기사들의 평가도 이 지점에 모인다. 귀를 막지 않는데도 저음이 묵직하게 들린다는 반응, 그리고 처음 착용할 때 "이렇게 끼우는 게 맞나, 움직이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낯섦이 공통적으로 언급됐다. 클립형이 넘어야 할 벽이 음질과 착용 안정감 두 가지라는 점을 그대로 보여준다.

고개 끄덕임으로 전화를 받는다

기능 면에서 눈에 띄는 건 고개를 끄덕여 전화를 받는 제스처 제어다. 귀에 걸친 구조상 터치 조작 시 이어폰이 흔들리거나 빠질 수 있는데, 머리 움직임을 센서로 감지해 이를 우회한 셈이다. 손이 자유롭지 않은 운동·요리·운전 상황을 겨냥한 설계로 보인다.

경쟁 구도에서 보면

클립형 자체는 삼성이 처음이 아니다. 화웨이, 보스, 앤커 등 여러 제조사가 이미 귀걸이형·클립형 오픈 이어폰을 내놓았고, 중국 브랜드들이 특히 공격적으로 가격대를 낮춰 왔다. 삼성의 승부수는 하드웨어 자체보다 갤럭시 생태계 연동이 될 가능성이 크다. 자동 기기 전환, 번역 기능 등 갤럭시 폰과 묶였을 때 생기는 편의가 단독 스펙 비교보다 구매 결정에 더 크게 작용해 왔기 때문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것

이어폰을 고를 때 선택지가 하나 더 늘었다는 게 가장 현실적인 변화다. 노이즈 캔슬링으로 외부를 차단하고 싶다면 기존 버즈 프로 계열이, 주변 소리를 들으면서 통화와 음악을 병행해야 한다면 클립형이 맞는다. 특히 장시간 착용 시 귀 압박이 적다는 점은 하루 종일 이어폰을 끼고 일하는 사용자에게 체감 차이가 크다.

다만 오픈형은 구조상 조용한 사무실이나 지하철처럼 주변이 민감한 공간에서 소리 누설과 소음 유입을 완전히 피하기 어렵다. 삼성이 누설을 얼마나 줄였는지는 정식 출시 후 실사용 리뷰로 검증될 부분이다. 가격과 배터리 지속 시간 역시 구매를 가르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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