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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온스타에 생성형 AI 탑재…차를 '생활 플랫폼'으로

2026. 10. 26.오늘의 인사이트 편집팀AI 초안 · 발행 전 사람 검수
GM, 온스타에 생성형 AI 탑재…차를 '생활 플랫폼'으로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GM이 뉴욕에서 꺼낸 카드

제너럴모터스(GM)가 현지시간 10월 21일 미국 뉴욕에서 연 'GM 포워드' 행사에서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OnStar)에 AI를 접목하는 구상을 공개했다. 핵심은 차량을 '이동 수단'이 아니라 일상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플랫폼으로 재정의하겠다는 것이다.

공개된 내용은 크게 세 갈래다. 첫째, 음성으로 차량 기능을 제어하고 차량 상태·정비 정보를 안내하는 AI 비서. 둘째, 2027년 선보일 신규 온스타 앱으로 가족 구성원의 이동 관리와 차량 관리를 지원하는 기능. 셋째, 자율주행 시대의 실내 경험을 제시한 콘셉트 모델 '컨셉 호라이즌(Concept Horizon)'이다. GM은 장기적으로 차량이 스스로 주차하거나 세탁물을 찾아오는 등 생활 심부름까지 수행하는 그림을 제시했다.

왜 지금인가

이 발표의 배경에는 자동차 산업의 수익 구조 변화가 있다. 하드웨어 판매 마진이 전동화 전환 비용에 눌리는 상황에서, 완성차 업체들은 소프트웨어·구독 매출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보고 있다. 온스타는 1996년 시작된 GM의 텔레매틱스 서비스로, 이미 긴급 구조·원격 진단 등으로 유료 가입자 기반을 확보해 왔다. 여기에 생성형 AI를 얹는 것은 신규 서비스를 맨땅에서 만드는 것보다 가입자 유지와 객단가 상승 측면에서 현실적인 선택이다.

또 하나의 맥락은 차량 내 음성 비서 경쟁이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등은 이미 대화형 AI를 인포테인먼트에 결합한 버전을 내놨고, 테슬라와 중국 업체들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주기를 무기로 삼고 있다. GM은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를 전기차에서 걷어내고 자체 소프트웨어 생태계로 가는 노선을 택한 만큼, 자체 AI 비서의 완성도가 그 선택의 명분을 증명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

경쟁사와 무엇이 다른가

대부분의 차량용 AI 비서는 아직 '음성으로 더 자연스럽게 조작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GM이 제시한 방향의 차별점은 AI 비서와 자율주행을 한 묶음으로 설명했다는 점이다. 운전 부담이 사라진 실내를 업무·휴식·여가 공간으로 재정의하고, 차량이 장보기나 픽업 같은 용무를 대행한다는 시나리오는 비서 기능 자체보다 그 비서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차'에 올라타느냐에 방점을 찍는다.

다만 이 시나리오의 전제는 무인 운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과 그것을 허용하는 규제다. GM은 로보택시 자회사 크루즈의 사업을 정리하고 개인용 차량의 자율주행 개발로 자원을 재배치한 전례가 있다. 따라서 '세탁물을 찾아오는 차'는 확정된 제품 로드맵이라기보다 장기 비전에 가깝게 받아들이는 편이 합리적이다.

소비자에게 달라지는 것

당장 체감할 변화는 콘셉트 영상보다 훨씬 수수할 가능성이 크다. 공조·내비게이션 조작을 메뉴 탐색 없이 말로 끝내고, 경고등이 들어왔을 때 정비 필요 여부를 차가 설명해 주는 수준이 1차적인 효용이다. 법인 차량 관리 기능이 포함된 점은 플릿 운영 사업자에게 더 직접적인 의미가 있다.

중장기적으로 주목할 지점은 요금 구조다. 커넥티비티 기능이 고도화될수록 어디까지가 차량 가격에 포함되고 어디부터 월 구독인지가 구매 판단의 변수가 된다. 현재 공개된 자료에는 구체적인 가격이나 국내 도입 시점이 포함돼 있지 않은 만큼, 한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국내 적용 범위와 한국어 지원 여부가 실제 가치를 가르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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